손이나 발이 유난히 차갑고, 저리거나 시린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는 악화되는 경향이 있고, 보통의 온도에서도 손발의 참기 곤란한 정도의 냉각과민증을 느끼는 경우, 잠자리에서까지 양말이나 장갑을 끼고 자야 하는 경우에 수족냉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며, 사춘기, 갱년기, 불임증, 출산 후의 산모 등에서 빈번합니다.
기존에는 X-ray나 CT만으로 진단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근래에는 피부표면에서 자연 방사되는 적외선을 카메라로 감지하여 진단하는 적외선체열촬영으로 수족냉증을 시각적으로 판단할 수있습니다.
+ 감별 진단
수족냉증이 있는 경우, 동반된 질환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손발이 시린 증상 외에 손목이 타는 듯 아프거나, 목과 허리의 통증과 함께 팔이나 다리, 손과 발의 통증과 저림이 동반된다면 손목터널 증후군이나 디스크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손의 경우에 손가락이 창백해지거나 붉어지는 등의 색깔 변화가 동반되면 레이노 증후군과 같은 말초혈관질환일수 있으며, 이 경우에는 15-35세 정도의 젊은 여성에서 호발하고, 이차성 혈관 수축을 일으키는 류마티스 질환이나 폐쇄성 혈관질환을 감별해야 합니다.
+ 치료 및 예방
동반된 신경질환이나 혈관 질환에 대한 치료와 함께, 혈관 확장시키거나 교감신경계의 긴장을 완화시켜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회복시키는 약물을 사용하거나, 혈관을 확장시키기 위해 국소마취제나 신경 파괴제에 의한 교감신경차단 치료를 시행합니다.
평소에 충분한 운동을 하고 과로나 과음, 흡연 들을 피하여 혈액 순환을 돕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신경기능 활성화와 항산화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C, B1, B12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